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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의 좋은 점 ................펌

해 야! 2006. 6. 22. 23:11
뽕나무는 가지, 잎, 뿌리, 열매, 심지어 그 잎을 먹고 사는 누에까지 버릴 것이 없는 좋은 약재입니다.

심지어는 뽕나무를 먹고사는 누에는 천충(天蟲), 하늘의 충이라 하여 결백증이 있을 정도로 깨끗한 벌레로서, 누에가 누운 똥이며, 심지어 병든 누에까지를 약으로 쓰지요.

오늘날 뒤늦어 누에의 약성 가치를 재발견 내지는 인식하여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는 앞으로 달려만 갈 것이 아니라, 이미 밝혀진 선인들의 지혜를 다시 확인하고 그 지혜를 이용할 줄 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선인들, 특히 동양의학 이론을 정립해 놓으신 의인들에게 재삼 감사의 정을 느껴야지 않을까는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그러기에 뽕나무는 동양의학 공부를 한 사람으로서, 집안에 뜨락이 있다면 한 두그루의 정원수로 심어 두기를 권장하고 싶을 정도의 나무이기도 하죠.

우선 님의 질문에 답변 드리고 우리 이 기회에 뽕나무에 대해서 공부해보기로 하죠.^^

왜냐면 의문을 빨리 풀어 이용해보려는데, 피상적 답변만 올라와 열을 받고 재차 질문을 올리신 것을 볼 수 있기에.^^

진 그만 뽑고 시작합시다.


뽕나무는 성질이 평하거나 따뜻하며 맛은 맵고 독은 없는 편에 속합니다.

동양의학의 본초학적 해석은 매운 맛은 음양오행상 금(金)에 속하며, 금에 속하는 장부는 폐(肺)와 대장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폐와 대장이 차가운 측에 속한 사람은 이를 이용하면 혜택을 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독은 없으나 별 이득을 보지 못한다는 결론입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뽕나무 가지는 상지(桑枝)라 하여 그 효능은 몸에 있는 ( 습(濕)을 없애고 여위게 하니 살찐 사람은 늘 먹으면 좋고, 양팔이 아파 여러약을을 써보나 효과가 없을 때 이를 사용하면 낫는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냥 한두번 먹는 것이 아니라 늘 먹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어떤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님께서 속이 찬편에 속한다면 써볼만 하며, 한두번, 또는 한달 정도 먹어서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2개월 이상은 복용할 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님은 제가 이런 말씀을 올려도 아마 그럴지 모릅니다.

차고 뜨거운 거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살빠지는 효과가 있으니 먹다보면 되겠지 할지 모르네요.

그렇지는 않기를 바라며, 이제 얼마의 량을 어떤 방법으로 쓸것이냐에 대해 마무리를 지어야겠죠?

너무 급하게 생각말고 아래를 읽기로 하죠.







뽕나무의 약성과 이용에 대한 고찰


뽕나무 가지(상지 桑枝)
뽕나무의 잔가지,척엽(脊葉)이 피지 않은 잔가지를 상지라고 하는데, 일체의 풍(風)과 수기(水氣), 각기(脚氣)를 낫게 하고 소화를 도우며, 소변을 이롭게 하고 어깨의 통증과, 구건(입마름)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이용법은 상지를 채취하여 잘게 썰어서 볶은 다음 물에 달여 먹으면 좋고 이를 상지차(桑枝茶)라고 합니다.

* 상지차(桑枝茶) 의 효능


1. 뽕나무 가지는 몸의 습(濕)을 없애고 여위게 하니 살찐 사람은 늘 먹으면 좋습니다.

2. 양팔이 아픈데 백약이 효과가 없으나 이것을 먹으면 바로 낫는다.
3. 각기병에 자주 마시면 좋다.
4. 습병에 단방으로 쓰거나 팔을 넣어 죽을 끓여 먹어도 좋다.

5. 폐와 대장이 차가운 탓으로 소화가 안되는 경우, 이는 기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는 이유로로, 상지(桑枝)를 잘게 썰어 자기 그릇에서 노랗게 볶아 달여 먹는다.

6. 편풍(偏風 한쪽에 풍이 옴) 및 일체의 풍을 치료하는데 좋은데, 상지차를 늘 복용하면

평생동안 편풍의 염려는 없고 또한 풍기(風氣)을 예방할 수 있다.

* 속이 열한 사람은 살빼는데 큰 기대를 걸지 않는 것이 좋으며, 효과는 단 시일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2개월 이상일 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장복 해야 한다.


* 상지전탕(桑枝前湯)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는 것을 냉루(冷淚)라고 하며, 이의 치료에 뽕나무 가지가 좋습니다.

쓰는 방법은 겨울철에 마르지 않은 가지를 잘라 놋그릇에 끓여 식기전 따뜻할 때 눈을 씻어주면 됩니다.

식으면 다시 또 뎁혀서 반복해야죠.
또는 시력이 나쁜 청맹(靑盲)을 치료하는데 상지전탕을 쓰면 독수리의 눈처럼 밝아진다고 이르고 있습니다.

방법은 매월 자축인묘하는 신일을 택하여 상시회(桑柴灰) 1홉을 끓이고 사기 그릇에 부어서 여과시킨 후 따뜻이 뎁혀 눈을 씻고 차가워지면 다시 뎁혀 반복하여 씻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뽕잎(상엽 桑葉)
뽕나무 잎을 한방명으로는 상엽이라 하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각기(脚氣), 수종(水腫)을 없애주고 대소장을 이롭게 하며 하기(下氣 기를 아래로 내려줌)하고 풍통(風痛), 안면부의 폐독창(肺毒瘡)과 같은 증세를 치료하는데 이용됩니다.

풍기(風氣)에는 서리 맞은 잎을 따서 물에 달여 손과 발을 씻고 담그면 효과가 좋습니다.
계상, 청상(靑桑)이라 하여 이파리가 톱니바퀴처럼 난 것을 제일로 치는데, 여름과 가을 사이에 두번째고 돋아난 잎을 상후(霜後 서리가 내린 후)에 채취하여, 찐다음 햇볕에 말려 가루로 만들어 매일 3회, 1회에 2돈씩을 물에 타서 복용하는데 이를 일명, 녹운산이라고 합니다.

탕수창(湯水瘡)에는 서리 맞은 뽕잎을 불에 바싹 말려 가루로 만들어 향유(香油)에 개어 붙입니다.

또는 식은땀을 흘리는데는 두번째 잎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 후 불에 쬐어 바싹 말린 후 가루로 하여 미음과 함께 먹습니다.


뽕나무뿌리 및 줄기의 껍질(상피, 상백피)
뽕나무 줄기의 껍질, 또는 뿌리의 껍질을 상피, 또는 상백피라고 합니다.

껍질의 채취는 아무때나 좋으나 흙밖에 나온 것은 독이 있어 사람을 죽이니채취하여 등칼로 거친 껍질을 긁어낸 후 속의 흰껍질을 취해 말려 씁니다.

특히 뽕나무 중에서도 동쪽으로 뻗은 껍질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상백피의 귀경은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에 들어가고 폐실을 사(瀉)하고 폐속의 수기를 없애고 대소장(大小腸)을 이롭게 합니다.

상백피의 효능은, 폐기(肺氣)의 폐가 뜨거워 흘리는 토혈(吐血), 천만(喘滿), 수기부종(水氣浮腫), 소담지갈(消痰止渴 가래, 갈증)하며 페속의 수기(水氣)를 없애주며 수도(水道)를 이롭게 하며 해수와 수혈을 치료하고 대, 소장을 통리(通利)하며 복장의 충(蟲)을 죽이는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상피(桑皮) 4냥을 3일동안 뜨물에 담가서 잘게 썰고 찹쌀 1냥을 말려서 같이 가루로 하여 미음에 1 - 2돈을 복용한다.

상백피 4냥, 청량미(米) 4홉을 같이 삶아서 맑은 즙을 내서 먹는데 상백피음이라고 한다.

생껍질을 벗겨 실을 만들어 배가 터져 창자가 나온 것을 꿰매면 잘 낫는다.

칼이나 화살에 상한데 상엽(桑葉)가루를 뿌려주면 좋다.

금창에 상시회(上柴灰)를 붙이면 바로 낫는다.

뽕나무 열매(상심자 桑심子 오디)
뽕나무에서 유독 성질이 차가운 편에 속하는 것이 열매로서 노인보약, 허약자 보약에 필수적인 약재이며 음식에 속하여 오래 먹으면 배고픈 줄을 모를 정도로 영양이 좋고, 술로 만들어서도 먹습니다.

즉, 오디는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독은 없어 오래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 머리가 희어지지 않으며 오래 살수 있습니다.

익은 뽕나무 열매는 색깔이 까만데, 흑심, 흑상심이라고 하며, 효능은 소갈(消渴 당뇨 등으로 입이 마름)을 덜해주고 오장(五臟)을 이롭게 하며 소장열(小腸熱)과 열 때문에 창절(瘡癤)이 난 증세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먹는 방법은 열매로 먹어도 좋지만 저장성이 없으므로 고를 만들어 먹거나 술을 담가서 먹으면 되겠습니다.

고를 만드는 방법은, 잘 익은 오디를 짓이겨 즙을 낸 다음에 질그릇에 졸여서 고약처럼 눅진눅진하게 만든 후 순종 꿀에 버무려 1일 2 -3회, 1회 듬뿍 한 수저씩 먹으면 좋습니다

술 빚는 법은 별다를 것 없이 잘 익은 열매를 씻어 물기를 빼거나 아니면 즙을 낸 다음에 소주에 넣고 밀봉을 잘해서 음건한 곳에 보관했다가 약 2달 정도 숙성한 후 하루 한두잔씩 드시면 됩니다.

뽕꽃(백선화 白蘚花))
이는 뽕나무 꽃이 아니라 뽕나무 껍질에 하얀 껍질을 말하며, 이를 긁어내어 볶아서 사용하는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홍토혈(鼻洪吐血), 장풍(腸風) ,붕루,대하(帶下)를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이외에 즙을 볶아서 쓰면, 주근깨, 사마귀를 없애는데 도움을 주고 얼굴색이 고와진다고 합니다.


뽕기생(상기생)
늙은 뽕나무에서 기생하는 식물로, 줄기를 부러뜨려 보아 빛이 속이 누렇고 열매속에 즙이 있어 끈끈한 것이 진품인데 진품을 얻기가 거의 어렵습니다.

만약 나이찬 늙은 뽕나무가 있다면 삼월삼짓날 상기생의 줄기와 잎을 채취해서 그늘에 말려뒀다가 사용합니다.

상기생의 효능은 태루(胎漏)가 그치지 않는 것을 치료하며, 태(胎)를 편하게 하며 또한 태를 굳건하게 하니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상두충(뽕나무즙 벌레)
늙은 뽕나무 속에서 살며, 심한 심통(心痛)과 금창(金瘡)의 육생부족(肉生不足)을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상이 (뽕나무 버섯)
뽕나무 버섯을 일명 유상(柔桑)이라고도 하며, 맛이 달며 성질은 평하고 약간의 독이 있습니다.

장풍(腸風),부인의 심병(心病), 복통(腹痛), 누하적백(漏下赤白)을 치료하는데 쓰입니다.



님께서 가진 용법 용량에 대한 의문은?

가지를 잘게 썰어 물에 달여 뽕나무 성분이 울어날 정도면 되고, 하루 3잔 정도를 마시면 되겠습니다.

독성이 없으니 과용을 해도 그리 큰 걱정은 없으나,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하지는 않는게 좋으며, 몸에 어떤 이상 증세를 발견하면 즉시 중단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