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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부근 조선초기 왕릉,,,,,펌

해 야! 2009. 3. 9. 09:37

 입력 2009.03.09 08:00

 

[한겨레] 신의왕후릉, 태조릉에 영향


정종-왕후 쌍릉, 후대 '본보기'

 



개성 부근의 왕릉들 가운데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조선 태조의 첫째 왕비인 신의왕후의 '제릉'과 2대 정종 임금과 왕비 정안왕후

의 쌍릉인 '후릉'이다. 제릉은 태조의 능인 건원릉에 영향을 주었고, 후릉은 조선 후기 왕릉의 주된 본보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두 무덤은 고려 왕릉처럼 산 중턱에 3, 4층 단을 축조한 뒤 병풍석, 난간석을 봉분에 두르고 망주석, 문석인, 정자각을 세웠다. 하지만 병풍석 등 조각의 정교성이나 장엄한 품격 등이 훨씬 돋보인다. 무덤을 지키는 수호 동물로 말(석마)을 추가했다는 점도 색다르다. 후릉의 경우 고려

공민왕 무덤인 현정릉에서 기본 얼개가 유래됐으나 조선 초 제릉과 건원릉의 새 형식을 반영했으며, 후대 숙종

의 명릉, 경종의 의릉 등 17~18세기 왕릉의 양식적 전범이 되었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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